그토록 가보고 싶던
고성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고성에는 감성숙소가 아주 많다.
최근 지어진 펜션이나 호텔도 많다.
하지만,,
우리는 떠나기 며칠 전에 예약을 하게 되어서
이미 숙소예약이 꽉 찬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운 좋게
분위기 있는 숙소를 예약하게 되었고
1박2일 고성여행을 떠났다.
알고 보니
고성은 속초 바로 위에 붙어 있었다.
속초는 자주 갔는데, 몰랐던 사실이다.
우선 고성 해안가로 가기로 했다.
바닷길을 따라서 쭉~ 여러 해수욕장이 있고
아야진이 제일 유명한 것 같았지만,
우리는 마차진 해수욕장을 목적지로 정했다.

원래 저 상징적인 섬같은거 앞쪽으로
모세가 홍해바다 가른 것 같은
길이 생겨야 하는데,
태풍전야라서 길이 거의 안보인다 ㅋㅋㅋㅋ
뭔가 세기말 느낌.
태풍 때문에 입장도 막아 놓았다.


그래서 저 유명한 바닷길은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배경으로만 삼아서 사진만 찍었다.
무슨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날씨 ㅋㅋㅋ
에잇,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고성에 생각보다 먹을데가 없었다.

해변 옆쪽에 있던 중국집이다.
검색해 보니
여기도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웨이팅이 1시간이라고 한다.
1시간이나 기다릴 건 아니어서,
다른 곳을 찾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다.
장미 돈까스도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휴업일이어서 아깝쓰...
포기하고 속초로 가고 있었는데
마침 눈에 띈 가게!

봉평이 메밀로 유명하기도 하니
막국수도 괜찮을 것 같았다.
현수막이 막 걸려있어서
즉흥적으로 들어갔는데
손님도 많고, 괜찮아 보였다.
막국수와 전병을 주문했다.





우리는 물막국수, 비빔막국수와 메밀전병을 주문했다.
음식은 금방 나왔고
수육 몇 점도 서비스로 주셨다.



서비스로 주신 수육이
야들야들하고 맛있어서
음식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보다.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 모두 별로였다. (개취)
강원도 막국수가 얼마나 맛있는데!
이걸로 최고 맛집이라고 현수막까지 걸다니!
각자 입맛이 다르겠지만,
그냥 밍밍했다.
전병도 속에 만두소가 들어서
납작한 메밀 만두를 먹는 것 같았다.
원래 김치랑 당면같은 소가 들어가지 않나?
봉평 메밀전병은 속이 원래 저런건가?
알수없지만, 무튼 직원분들은 너무 친절하셨는데 죄송...
재방문 의사는 없다.
심심한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괜찮을지도...

주변 풍경은 예쁘다.
차로 여기저기 드라이브를 하다가
속초 쪽으로 내려왔다.
숙소가 속초에 더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중앙시장에서 저녁 끼니를 사가기로 했다.


평일이었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줄을 아~~주 길게길게 서 있어서
유명한 집들은 검색 안해봐도
쉽게 눈에 띄었다.


돌고 돌다가 결국
닭강정을 사서 숙소로 갔다.
줄이 너무 길어 ㅋㅋㅋ
숙소는 급하게 예약하게 된 곳인데도
깔끔하고 괜찮았다.
'그리다-어제' 였는데
노천탕도 있어서 너무 힐링했다.
https://meang93723.tistory.com/33
[고성숙소] 그리다_ 고즈넉한 고성 감성숙소
여름을 맞아 떠난 강원도! 언제인가부터 고성이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날을 잡고 출발하였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깨끗하고 포근한 숙소! 나는 여행의 질은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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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속초에서 놀았는데
속초에서 보낸 하루가 정말 찐이었다.
아침에 바람꽃해녀마을이라는 음식점에서
전복 뚝배기와 전복물회를 먹었는데
인생 맛집이다.
특히 전복 뚝배기 ㅠㅠㅠ
가까이 있었으면 매일 갔을 듯.
https://meang93723.tistory.com/32
[속초맛집] 바람꽃 해녀마을_인생 전복뚝배기
속초여행을 자주 가긴 하는데, 이번에는 고성을 거쳐서 속초로 내려왔다. 바닷가에서는 해산물을 먹는게 국룰! 숙소 사장님의 추천을 받아 전복물회가 맛있다는 바람꽃 해녀마을에 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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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오기 하루 전이었나 ...
날씨 운이 없긴했지만
그래도 비오는 풍경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비오는 거리를 드라이브 하며
카페에 갔다.
설악 카페소리라는 곳였는데
와. 이곳도 뷰 맛집이었다.
건물 안에 큰 도서관과 문화 공간이 있고
미술 작품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었다.
카페는 2층에 있었는데
웅장한 사운드와 넓찍한 실내,
설악산 자락이 보이는 뷰, 맛있는 커피까지 완벽하다.
https://meang93723.tistory.com/36
[속초] 카페소리_ 치악산 자락이 보이는 카페
너무 괜찮은 카페라고 소문이 자자한 카페 설악소리에 가 보았다. 카페만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설악산책이라는 복합문화 공간 안 2층에 위치해 있다. 설악산책은 속초의 복합문화 공간으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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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좋다.
햇빛 쨍한 날도 좋지만
비오는 날도
또 다른 감성을 불러온다.
우리가 고성의 핫스팟들을
잘 찾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기는 했으나
다음날 속초에서의 하루가
너무너무 즐거웠기 때문에
제대로 힐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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